스티커아트-물고기 days˚

사실 지금 해야 하는 건 명화그리기인데@_@ (물감이 마르기 전에 다 완성해야함) 
그건 청소를 하고 물 떠오고 자리 마련하고 휴지 뜯어오고 물감 들고오고 해야해서..(사실 별 거 아니긴 해) 그냥 아무 것도 없이 할 수 있는 얘한테 손이 가긴 한다. 
도안을 뭘 할까 고르다가 순서대로 할 까 하는데 순서대로 하면 안 예쁜 배가 있어서...... 그 다음 순서를 봤더니 이 물고기더라. 얘는 이 책의 얼굴마담(표지)이고 화사한 색이라 신나서 시작.
조각이 좀 작아서 그런지 조각이 많았다. 그래서 세 번째 하는 거라 시간이 덜 걸릴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고.
그런데...그런데....
조각이 크기나 모양이 안 맞아....
방향이 안 맞는건가 싶어서 막 돌려보고 했는데 안 맞아......

계속 하면서도 안 맞아ㅏ......
스티커아트 맨 처음 할 때는 부착력이 안 좋아서 슬프다 싶었는데 이젠 부착력도 뭣도 상관 없이... 크기가..... 모양이.. 안 맞아..
화딱지가 났다. 야이........이러기 있기 없기.....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물고기가 물먹이네!! 
막판까지 모양 크기 다 안맞기. 음 일관성있어 쓸데없이...이것들아........
재미는 있는데 완성도가 아쉽다. 에잇.
그래도 멀리 보면 예쁘니 멀리봐야지.

20시간 째 깨어있기, 스티커아트와 함께 취미˚

오늘(고스력기준, 고스력이라니 오랜만에 하는 말이다)은 대선날. 난 오늘 대선 알바를 다녀왔다. 투표가 AM 6시~PM 8시까지이므로 내 근무 시간도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아니 준비시간도 필요할 테니 5시 반 정도까지 가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문자와 전화가 왔다. 5시까지 오라고.... 일하기로 되어있는 투표소가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라 4시 55분에 나가면 되겠지만...4시 55분... 아.... 아득한 시각이로다...



하루라도 머리 안 감으면 온갖 티를 다 내는 내 머리 덕분에ㅋㅋ 3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어제 9시 반 무렵에 잠을 청했다. 3시 무렵에 알람이 울려서 껐던 건 기억하는데 일어난 건 결국 4시...(그래도 용케 일어났다) 머리를 감고 관성처럼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고. 정말 4시 55분에 출발해서 5시 출근 세이프.

선거법에 걸릴까봐 인증샷은 못 올렸고 안 올릴 예정이지만-선거알바는 재밌었다. 선거인명부 확인 및 안내 역할을 맡았는데 재밌었음. 계속 앉아서 하는 일이라 그렇게까지 힘들다고는 못 느꼈는데 밥 먹으러 일어날 때마다 몸이 찌뿌둥하긴 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음. 아드레날린 분출때문인가. ㅎㅎ 오히려 힘들었던 건 식사랄까.... 어느 특정 식당을 하나 정해서 거기 식권 세 장을 줬다. 그 밥 안 먹는다고 돈으로 안 줄 것 같아서 꼬박꼬박 밥 먹었는데 어째 뭐 하나 맛있는게...없냐.... 낙지덮밥과 김치찌개, 뚝배기 불고기가 맛없기도...참 힘들...텐데......... 차라리 김밥천국이면 식사 몫으로 나온 6000원으로 떡볶이&김밥도 먹었을텐데... 그거 얼마나 호화로운 조합이었겠니...T_T 뀨 여튼 먹는 것 빼고 다 재미있었던 선거알바! 한정판 알바!!! 비록 시급은 똥이었지만! (출근한 시각 기준 근무시간 15시간에 10만원이라니 아슬아슬 최저임금이로다 뿌)

이번 선거 결과는 맘에 드는 점도 있고 맘에 안 드는 점도 있다. 격떨어지는 후보 찍어준 그 사람들은 다 누굽니콰아ㅏ아ㅏㅏㅏㅏ아 제가 개돼집니까? 개돼지아바탑니까?? ㅋㅋㅋ.....
결론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지만 쉽게 잠을 못 이루겠는게,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잔(그런데 사실 잔 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 가량 잤지) 탓에 넋놓고 잘 것 같은데, 내일 아침엔 직장에 일찍 가야된다는 것과,
선거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이 밤을 지새우려고 커피를 사옴! 심지어 투썸 라지사이즈!! 쭉쭉 마신 탓에 카페인이 두둥실 올라오는 것을 느낀다. 함께 먹으려고 치즈케이크를 사왔는데(요즘 나답지 않게 치즈케이크가 막 끌려) 맛없는 저녁밥을 먹어서 배가 불러.... 케이크는 못 먹겠다.... 그래서 카페인만 듬뿍 섭취해서 지금 아무 생각 없이 놀고들 있음.

사실 내일까지 해가야 할 일이 있어서 그것부터 하고 나니 이제 할 일이 없음. 뭐하고 놀까 싶다가 스티커아트책이 눈에 띄어서, 새(new) 새(bird) 도안을 시작해보았다. 
저 생뚱맞은 스티커 한 장은..... 뜯다가..... 조각나서....ㅋ..ㅋㅋㅋ 티 안나게 붙인다고는 붙였는데 음 티 나지. 그럼.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은 중구난방이다.
눈이 육각형이라 귀여움.
사실 색의 배합이 좀 지루하긴 했다. 너무 초록초록해.
난 아무래도 알록달록이가 좋은가보다. 색배합 좀 아쉽고...
그리고 지난 번, 스티커아트 처음 할 때 스티커의 모양과 크기가 도안과 달라 미묘하게 남는 흰 부분이 거슬린다고 했는데, 그냥 그 흰 부분까지 그림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림 그릴 때도 흰 부분 안 남게 꽉꽉 채우는 그림도 있지만, 흰 부분 일부러 남겨놓는 그림도 있는 것 처럼 이것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뭐. 그렇게 마음 먹어서 그런지 하는 과정을 더 즐길 수 있었다.
이제 책 읽고 놀아야지.! 꺄우 신나

취미 또-스티커아트 취미˚

그래. 나는 원래 한 가지에 몰두하지 못하지...... 공부도 그 날 봐야 하는 책 다 늘어놓고 한 권 보다가 질리면 다른 과목 보곤 했고, 음식 먹는 것도 한 가지 맛있는 음식만 먹는 것 보다는 보통의 여러 음식들을 먹는 걸 좋아할 때가 많다. 쿄쿄쿄.
여튼 이번의 스티커아트도 나름 그 일환. 지금까지 취미로 손 댄 것만 해도 비즈질에 퍼즐에 컬러링, 페이퍼커팅, 스크래치 등등... 뭐 취미야 계속 돌려 하는 편이니 나중에 손 가는 것을 따로 하겠지.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컬러링책을 중고서점에서 구해서 행복하기도 하고.^_^ 다음에는 아마 컬러링놀이를 하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갈 때 기념품에 대해 크게 미련두지 않아서 뭘 사야하는 지 미리 조사하지도 않고, 그냥 그 때 그 때 눈 가는 걸 사곤 하는데 어째 사들고오는 거 보면 종종 책이 들어있다. 예전에 베르사유 갔을 때도 기념품으로 색칠공부 사오기도 했고...
사실 기념품으로 책 자체가 좋지는 않다. 부피대비 질량이 많이 나가는 물건이기도 하고, 또 기껏 사들고 온 책이 정발되면 슬프기도 하고......(이번 미국다녀올 때 MET 도록 사왔는데 그게 중고서점에 있더라....아놔 도록이라 그런지 더 무거웠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집어드는 건 책이라. 뭐 어쩔 수 없지.

이번에 집어든 이 책도 그렇게 미국에서 사왔던 책. 아마 서부에서 사촌과 마지막 일정을 누리면서 아울렛 가서 본 예쁜 소품매장에서 산 책 같다. 아울렛가서 굳이굳이 책을 사와야겠냐마는.. 하지만 재밌어보여서!! 샀었드랬다. 이렇게 사와서 책장에 끼워놓고 잊고 있다가 최근에 국내에 스티커아트 책이 정발됐대서 으잉 이 책이 정발됐단 말이냐 으어어 했다가 도안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 급 안심. 그렇게 이 책의 존재감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이번에 부산 여행을 가면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서 해야지♬ 하는 생각에 도안 하나 주워담았다. 그래도 다행이야. 스티커니까 너무 늦게 갖고놀면 부착력 바보될 것 같으니.
요런 책이다. 
이런 12종의 도안이 있는데 순서의 특별한 기준은 없는 듯. 앞에 있는게 쉽다던가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순서대로 맨 처음 것을 할까, 하다가 여행의 테마에 맞춰 열기구로!
배경이 있고,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흰 부분에는 어떤 스티커를 붙여야하는 지 번호가 써있다. 번호는 A*, B**과 같이 알파벳과 순서의 조합으로 되어있는데, 도안은 A1 C17 B11 A9 F6 막 이렇게 지 맘대로 붙어있어서 그걸 기준으로 붙이기는 어렵다. 난 원래 A1 A2 A3 이렇게 붙이고 싶었는데 그러기는 어려워서.. 그냥 도안을 기준으로 붙이는 게 좋을 듯. 다행히 스티커들은 순서대로 붙어있다.
열심히 붙이기 시작. 그런데 도안 크기에 딱 맞게 스티커가 칼집이 난 게 아닌 듯......해서 흰 부분이 얼핏얼핏 보이는 게 아쉬웠다. 칼같이 잘 안접히는 경우가 많아서 종이접기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런 경우 매우 화가 난다!!!

한 시간 정도 걸렸나? 익숙해지면 3~40분 정도에 완성할 듯 싶다. 정말 아무 다른 재료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 단점은 책 자체의 아쉬움이랄까...... 딱 맞게 붙인다고 붙였는데도 얼핏얼핏 흰 부분이 보이는 게 거슬린다. 그리고 재미있으면 더 해보려고 아마존에서 검색을 해 보았는데 시리즈로는 요런 게 있다. 애기들 용으로도 더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도안이 더 단순하니 빼고.
 

또 시리즈는 아니지만 같은 류의 책 중 도안이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얘.
이 도안이 좀 예쁜 것 같다. 일정 금액 이상이면 무료배송도 된다고 하는데 좀 솔깃하고, 
여튼 이런 책들을 둘러본 건 실제로 하기 전이었는데, 어떤 후기에서 이 책(저 명화편 스티커아트)은 접착력이 완전 똥이라고 그러더라. 으억 걱정되는데!! 싶었는데, 붙이다 보면 얼핏얼핏 나오는 흰 부분을 없애기 위해선 붙였다가 떼는 작업들이 있어야 해서 오히려 접착력이 너무 세면 안 될 것 같으니 차라리 지금 상태가 괜찮겠다, 싶었다. 
하지만, 하지만!! 완성하고 난 후에는 스티커가 안 움직였으면 좋겠는데.....@_@ 움직인다. 매우 잘......... 그리고 사실 저 열기구 하는 와중에도 스티커 두 개가 왔다갔다 해서 결국 하나는 행방불명. 그 자리는 주변 스티커랑 비슷한 색으로 붙이긴 했는데... 
아마존 후기에서의 접착력 똥이라는 것에 완전  동의. 다 완성한 후에는 픽서라도 뿌려야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안 하고 싶단말영.. 쁑
여튼 재밌긴 한데 접착력 똥이라서 더 살 지는 좀 고민해봐야겠다. 다 완성하면 클리어파일에 끼워놓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막 스티커 움직일 것 같고.....@_@ 일단 지금 있는 책의 도안이나 다 해봐야지.






3월부터 계속 기다려왔던 황금연휴가 어찌어찌 끝나버리고 내일은 월요일. 출근하는 날!! 화요일 대선이라 빨간 날이지만 난 대선알바를 가서 새벽 5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에서 일할거고.... 일 한 다음엔 엄마표 육포와 맥주를 먹으며 개표방송을 보겠지? 여튼 이번 주도 싱숭생숭 두근두근 할 것 같다. 부디 2012년의 그 빡침이 재현되는 날만 안 오기를. 이제 양치하고 자야겠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