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하고 싶은 일 days˚

1. 영어 공부 꾸준히.
친구가 영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카도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었지.
이 때 타이밍 좋게 광고로 접한 듀오링고 어플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적당히 반복적이고, 적당히 게임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밌다. 독일어 버전도 해봤는데 해보니까 이게  학습 기반의 어플이 아니라 이미 알고있다는 걸 전제하에 테스트하는 방식이라는 게 실감 났다. 아주 초급 수준인 상태에서는 하기가 좀 겁난다. 공부를 좀 하면서 병행하기 좋다.
섀도잉은 내 취향도 아니고 회화 목적도 딱히 아니고, 그냥 노는 시간 때우는 용도로서는 적당한 것 같다. 꾸준히 해야지


2. 책 50권 내보내기
여기서 내보내기는 갖다 팔거나 버리는 것을 뜻한다. 멀쩡한 책 버리는 건 당연히 싫으니 기본적으로 중고판매를 할 생각인데, 수요가 없는 건 버릴 수밖에. 24년 11월에는 이사를 하고 싶으니 짐을 줄이는 목적으로 한다.
내 성격 상 책을 그냥 내보내진 않고, 확인을 위해 읽고 내보낼테니 50권을 읽게 되겠지. 이것으로 신년 독서계획은 갈음한다.
내보낼 때마다 목록을 적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장르소설도 많으니 나의 사생활을 위해 다이어리에 적어안지 호홋


3. 건강 관리
최근에 한 건강검진에서 시력은 의외로 현상 유지였는데, 이 떼운 충전물들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것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교체해야 한다고. 헉.
그러니 이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치과로 달려가고.
기본적인 체력은 따릉이 잘 타고 다니기. 2022년은 이직으로 탈 여유가 많이 없었다 치고, 이번 해부터는 출퇴근도 모두 자력으로 해야하니 따릉이 많이 타고 다녀야지. 따릉이 요금 오른다는 5월 전에 1년권 결제해놓고.


4. 직업 관련 글 쓰기
안정적이라는 가장 큰 장점 있는 직업이 외부 공격으로 계속 흔들리고 있다. 이래도 버틸래? 이래도? 이래도??? 이런 느낌.
단체활동을 하면 좋겠으나 법적으로 불가. 자발적인 노조가입은 그 비율이 낮고. 속은 터지고. 그래서 직업 관련 글을 발행하면서 속풀이라도 해보고 싶다.
논문도 찾아가면서 학문적으로 접근해야지.


5. 취미생활을 투잡으로
4와 관련, 직업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게다가 박봉이고.. 주식코인경매 등 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들은 내 취향들이 아니다. 난 근로소득이 마음 편하고..
그래서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잡해보고 싶다.






쓰고보니 세상 부지런해져야겠고만

빛이 매혹이 될 때 days˚

북서울미술관에서 했던 빛전시 포스팅을 안 했었나??
빛 소재 좋아하고 인상깊은 작품도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쓸 게 많아서 안 썼나보다ㅋㅋㅋ
그런 식으로 안 쓴 전시가 몇 개니..

여튼 빛전시 전 읽을만해보인다, 싶었는데 운좋게 기회가 닿아 읽게 됨.



(알라딘에서 캡처함)


과학자의 시선에서 본 미술사조의 변화, 해석이라고 하면 될 듯 하다. 수험공부할 때도 치를 떨었던 물리.. 그리고 화2까지는 못 가고 화1까지만 했지만 이해하기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재미가 있느냐는 좀 다른 문제.. 예전 이론이 뒤집어지고 새로운 이론이 새로 나오고 그런 건 재밌었다.
양자역학과 엮어 현대미술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말장난같아보이는 둘을 같이 설명하니 묘하게 납득이 되기도?

세잔의 사과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왜 4대 사과에 세잔의 사과가 들어가나 했더니, 이런 이유였나.
미술사 책 사둔 게 많이 있으니 이번 휴가 땐 찬찬히 읽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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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러한 불균형은 세잔이 정확히 의도한 것이다. 세잔은 이렇게 각 대상을 서로 다른 시점에서 그리는 다시점을 추구함으로써 전통적 관념을 파괴하려 했다. 세잔에게 그린다는 행위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형태를 그대로 묘사하는 게 아니라 사물의 본질과 여러 사물 간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세잔은 정물화를 많이 남겼는데, 대부분 그림에 다시점에 의한 구도 비틀기가 반영되어 있다.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다를 뿐, 과학자와 예술가의 출발점과 지향점은 무척 닮아있다. 과학자와 예술가 모두 자연의 원리와 본질을 탐구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거나 혹은 느끼기 위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초기 조건만 알면 모든 일을 예상할 수 있다."라는 사고를 '라플라스 세계관'이라고 한다. 이 세계관이 공포로 다가오는 것은 어떤 노력으로도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이미 결정된 미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배반하는 건이며 삶 자체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

인간과 세계가 분리되어 있어 측정 행위가 대상의 물리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고전역학의 관점을 따를지, 측정 행위가 대상의 물리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간과 세계를 따로 놓고 볼 수 없다는 양자역학의 관점을 따를 지에 따라 우리의 모든 선택은 사뭇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과학의 발견은 이렇듯 익숙함 대신 불편함을 견뎌보라고 우리 등을 떠밀곤 한다. 등 떠밀린 우리의 혼란스러움에 동참하면서 과학의 발견을 구체화하고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과학과 화해하기 위해 더 많이 애쓰거나 포기해야 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과학과 예술이 주고받으며 이어온 새로운 발견과 상상력의 합주 덕분에 우리도 이 세상도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프린키피아.
리오그란데 협곡.

그저 믿고 먹을 수 있는 케이크를 원했을 뿐 days˚

그렇다 이 포스팅은 3연속 케이크를 실패하고 쓰는 것이다..
아... 내가 어디 가서 입맛 까다롭다는 얘긴 안 들어봤는데 왜 만족이 어렵지



기본적으로 난
느끼한 걸 싫어한다. 그 맥락에서 싫어하는 건 크림계열, 치즈, 견과류(그래도 안 먹진 않음). 가끔 초콜렛의 눅진한 맛도 느끼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음.



그리고 좋아하는 케이크의 조건은

크림이 가벼운 느낌이어야 함.
기름기가 입에 감돌면 절대 안되고.. (이런 케이크 먹어본 적 있는데 어우 진짜 돈주고 먹으라고 해도 못 먹을 맛)
단단한 느낌이어도 안 된다.(버터크림 식물성크림 당연 탈락)


시트도 푹신푹신 가벼운 느낌이어야 함.(타르트지 안 좋아해)


그리고 무스케이크 별로 안 좋아함. 무스 부분이 정말 탁월하지 않은 이상 먹다보면 질린다.


(적다보니 세상 까다롭군)


이런 내가 맛있다고 느낀 곳은(지금 기억나는 곳만 적자면)

(상태 좋을 때의) 까페라리 (여긴 전반적인 메뉴 다 괜찮긴 한데 크림 상태가 복불복임)
데일리소유의 생토노레
키친205의 딸기생크림 (여기의 초코는 절대 먹으면 안됨..)
카페페라의 딸기타르트
커피명가의 딸기케이크
피오니의 딸기케이크 정도였다.(딸기어쩌고가 많은 건 지금 딸기의 기분이라..)



그런데 거기 안 가고 왜 다른 데 갔냐..하면
당장 케이크가 먹고싶다! 의 기분일 때 데려올 수 있을 정도로 저 곳들이 접근성이 썩 좋진 않았고,
그래서 접근성 위주로 택하다보니.. 이렇게 망한 사례가..



먼저 저번 주 쯤 먹었던 얼그레이홍차케이크.
(사진을 안 찍었다)
집앞 마카롱전문점에서 샀는데, 마카롱이 나쁘진 않았어서 사봤다. 케이크의 기분인데 여기 외에 집근처에는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밖에 없기도 했고..
케이크 크기는 마치 빌리엔젤의 것처럼 거대했고(심지어 표준크기의 케이크상자 뚜껑이랑 케이크가 닿음) 맛만 있으면 되는데
크림은 내가 원하는 정도가 1, 세상단단한 애를 10정도라고 한다면 6정도..? 크림은 그래도 최악은 아니었으나
시트가 세상 퍼석...
아니 크림과 시트가 닿아있으면 당연히 시트는 촉촉해져야하는 것 아니었나..
왜 식빵같은(욕 아님 리얼 식빵 호밀식빵) 질감이 나지..?
만족스럽지 못한 케이크가 심지어 크기까지 해서 한 번에 다 먹지 못하고 두 번에 걸쳐먹었으나
두 번째 먹었을 때에도 촉촉함이 전달되지 않았더라.
미스테리 미스테리..




두 번째는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어서 큰 타격이 없다.
월요일에 언니집에 갈 일이 있어서 조카주려고 지나가던 길에 있는 스벅의 리치가나슈케이크.


스벅 푸드에서 뭘 기대하고 먹은 적은 없으나..(샌드위치는 괜찮긴 함)
그래도 이름에 가나슈가 있으니 한 입 정도 먹기엔 나쁘지 않겠거니, 싶었지만
정말 딱 한 입만 괜찮았다.. 촉촉함 1도 없는 가나슈케이크란 무엇인가?
흔한 표현으로 팥없는 붕어빵느낌..?
그래도 괜찮아 스벅이니까
기대없는 곳에 실망없는 법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방금 먹은 것이다
어제 집에 오는데 버스를 잘못타서(ㅋㅋ) 집 말고 다른 데를 가고 있길래 얼른 내렸다.
그래도 아는 곳이어서 버스타고 집 가면 되는데, 이렇게 된김에 저녁거리를 사가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케이크전문점이 있길래 오늘 쉴 때 먹으려고 딸기생크림을 들고왔다.
그렇다 케이크전문점이다
(이름은 적지않겠다..)


모처럼의 공휴일, 늦잠을 만끽하느라 브런치를 먹고
지금까지 놀다가 일하다가 오후 티타임으로 먹으려고 꺼내서 한 입 하는데

으음..?

이 케이크 이름은 딸기생크림인데, 딸기 생과는 저 위에 있고 끝.(심지어 위의 딸기도 시럽에 절여져있고, 시럽 너머 느껴지는 딸기의 상태도 썩 좋지 않음)

시트 사이에 박혀있는 애들은 산딸기시럽이다.
시럽에 과육들이  좀 있긴 한 것같다. 씨가 간혹가다 씹히는 걸 보면..?
근데 딸기생크림케이크 시트에 산딸기시럽만 있는 게.. 맞는건가..?
아니 파바나 뚜레쥬르에서 만드는 영혼없는 케이크에도 딸기는 위가운데아래 들어있지 않나..?
산딸기시럽.. 이게 최선인가???
아니 딸기철이 아닌것도 아니고..?
가격도 귀엽지도 않고..?(6100원임)


그나마 이 케이크의 좋은 점이라면 사이즈가 작다는 점이다.
케이크 포장상자 크기가
가로 12.5
세로 7.6
높이 10 이다.(세상 귀찮음 넘치는 사람도 자 가져와서 재게 만드는 크기임)
보통 케이크 한 조각사오면 두 번에 걸쳐먹는 내가 한 번에 먹게 되는 정도의 크기.
그래서 다행이다ㅎㅎ 많이 안 먹어도 됨..



아 크림도 1에서 10까지라면 한 4  정도 되긴하지만 뭐 맛없어서 남겼다. 뜨거운물로 녹여버릴것이야..
난 그저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싶었을 뿐인데,
이번에 새로 바뀐 직장 근처는 케이크집은 커녕 변변찮은 카페도 없고ㅋㅋ
우리 집 근처도 마땅치않아서ㅋㅋㅋ
내일 라리라도 가봐야 할 판이다.
부디 내일 라리의 생크림 상태는 멀쩡하길... 최상의 생크림 원해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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