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하지만 가격은 7만원......)




소노비
^0^
이야기의 시작은 11월의 네 번째 토요일인 24일로.
이 날 나는 시험을 치른 아이와 티앙팡에서 애프터눈티를 함께 하고
오랜만에 명동 롯데에 가서 눈보신을 시키기로 했어요.
그렇게 간 롯데 본점 지하에는
소노비 매대가 있었고!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치듯이 나도 언제나처럼 소노비 매대에 자석처럼 이끌려갔을 뿐이고!!

이 아이를 보았어요.
이름은 쿠키하우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
사실 원래 요즘 맘에 들어하던 애는 소노비의 해피트리였는데

↑이거
말그대로 있으면 행복해질만한 물건들-예쁜 드레스나 집, 가방, 선물 들이 나무 위에 매달려있는 프린트. 완전 완벽한 내 취향인지라!!! 귀엽다 귀엽다 갖고싶다!! 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내가 사려고 했을 때는 이미 단종된 것인지라........
소노비 회사에까지 전화하는 노력을 보였지만 이건 못 구한다는 얘기만 들었고.....
그래서 못 사게된 비운의 가방 되겠슴다....ㅠㅠㅠㅠ
(이 해피트리 프린트의 크로스백 형태는 간간히 보이지만 난 이 동글동글한 형태가 갖고싶었고!! 그래서 안샀음)
여튼 이 동글동글한 모양의 가방에는 이런 아픈 추억이 담겨져있는데
그 추억을 되살리는 쿠키하우스 가방을 보자니 가슴이 아련해지고
자꾸 보다보니 귀여운 것 같고
가격을 보니
5만원이더라고요? ㅋㅋㅋㅋ
이 때 부터 격한 고민
음 귀여운데 살까
5만원이면 좋은데 살까
이러다가도
아니야
충동구매는 좋지 않아
난 그냥 눈보신만 하러 온 거잖아???
이러는 격한 내적갈등이 시작되었슴다
속으로는 생각하면서 손으로는 어바웃에서 최저가를 검색하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검색해서 나온 인터넷 최저가는 9만원대....인데 여기에서는 5만원에 팔아!!
격한 기쁨에 이거 어때 이거 어때????? 라고 언니한테 카톡을 막 쐈지만
그 날....그 날 언니님은 나 대신김장에 여념이 없어서 내 카톡을 읽을 여유가 없었고..
읽었어도 마음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좋은 반응이 나올리 없어서....
결국 언니님의 시큰둥한 반응과+충동구매는 좋지 않아=안 사
이렇게 되어서 결국 이 가방을 내려놓고 나왔죵
그리고 집에와서 다시 겪는 격한 내적갈등 후폭풍...
김장을 끝내고 온 언니님한테 얘기를 하니까 싼데 사지 그랬냐ㅋㅋㅋ는 반응이나 받고ㅠㅠㅠ 잉잉
집에 와서 쟤가 막 생각나고 그랬어요
그래서 결국엔 언니랑 의기투합해서 다시 명동가서 걔를 건져오자!! 싶었고
그래서 명동에 갔는데
어???? 그 자리에 소노비 매대가 없어....
소노비에 가서 물어보니 행사는 9층 행사장에서 한대
근데 그 매대에 내가 찾는 저 쿠키하우스 동글동글이 없어..............................
어...........난 이거 사러 나온건데...왜 없지??? 하면서 멘붕
직원분께 물어보니 행사에 나온 물건은 여기에 있는게 다라고...^0^ 꺄악 누가 건져갔나봐
그렇게
퇴근하고 바람처럼 뛰어갔지만
뭐 하나 건지지 못한 채 돌아오고 말았던 날이 이번주 월요일이었어요
그 이후로 나는 마음이 아팠고
그 와중에 계획하고 있던 앙코르와트 가족여행이 엎어질 것 같은 상황이 닥쳐오고-_-...
허한 마음에 나는 쿠키하우스에 더 매달리게 됐죠
그리고 목요일. 그러니까 어제
원래는 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수요일에 서울에 내린 격한! 눈으로 수업 휴강!(올레) 그래서 뽈뽈대며 타임스퀘어의 신세계와 롯데 영등포에 갔어요. 소노비한테...
신세계에서도 매대가 있긴 한데 쿠키하우스가 없었고
음 롯데에는 있을거야 하면서 갔는데
여기도 매대가 있긴 한데 쿠키하우스가 없는거야ㅠㅠㅠㅠ
슬퍼서 막 뒤적뒤적 거리고 있으니까 직원분이 나오셔서 뭐 찾는거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쿠키하우스라고 이렇게 동글동글한 거 있냐고 하니,
지금은 없는데 내일부터 행사를 한다고, 들어오는 행사물품 중 얘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냉큼 연락처를 바치고!!
오늘 오후에 연락이 왔고!!!!!!!!!!!!!!!!!!!!!!!!
그래서 신나게 영등포 롯데에 가서 얘를 건져왔다는 훈훈한 이야기
해피엔딩 해피엔딩
^0^

안녕 얘야
넌 참 귀엽구나
아이고 신나라
아주 신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이 꽤 커서 이것저것 다 들고다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많은 나로서는 수납공간이 많은 게 좋은데, 이건 딱히 수납력이 좋다기 보다는, 커서 들어가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요.

내부는 이렇게 회색.
예전의 주황색보다는 훨-----씬 낫네요 오홍홍
내부 참 크죠

평소에 내가 사던 것에 비해 디테일은 좀 부족하지만-(보통 내가 사는 건 이 지퍼에도 뭔가 장식이 있거나 그럴텐데)
뭐 프린트며 색상이 화려하니까 지퍼까지는 화려하지 않아도 되죠. 호홍
아 귀엽다
월요일에 들고가야지
^0^
여튼 이렇게 신나게 얘를 들고오는 김에, 내 헤이워드 수선맡기는 것도 여쭤봤는데, 일단 가져가서 다시 문의해보기로 결정.
지난 번에 잠실에서는 이거 아예 수선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되게 슬펐었는데, 조금 희망이 생겨서 기뻐요.

그러니까 이 헤이워드의 측면-즉 빤짝이는 저 옆라인(아마 에나멜이려나)이 좀 벗겨져서; 못 들고다니고 있거든요.
이건 딱 겨울가방인데...
나 이거 데일리백으로 들고다녔는데ㅠㅠㅠㅠ 못들고다니고 있어요.........
이거 가격 떨어질 때까지 1년인가 2년인가를 기다려서 겨우겨우 산건데 못들고다녀.....
그런데 이렇게 이 헤이워드를 못들고다니는 와중에 똑같은 애가 요즘 소노비 매대에서 자꾸 보여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충 내가 샀던 가격까지 떨어진 가격에 팔고 있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살까....... 생각도 가끔 드문드문 들었거든요ㅠㅠㅠㅠ
진실로 돈ㅈㄹ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마음 그만두고 있었지만..ㅠㅠ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여튼 직원분께 이래이래 요런 재질인데 얘가 벗겨졌다 수선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저 벗겨진 부분의 재질이 수선하는 곳에 남아있으면 그걸로 수선하고, 아니면 가죽이나 그런 걸로 수선할 수 있는데, 돈이 꽤 들 수도 있대서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유 오케이 오케이
17만원주고 똑같은거 새로 하나 더 사는것보다야 낫겠죠ㅋㅋㅋㅋ
무슨 옷도 아니고 가방을 똑같은거 하나 더 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소노비 지갑 똑같은 거 하나 또 산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ㅋㅋㅋㅋ...
에헤헷
내 지갑도 요즘 매대에 올라오더라orz
괜찮아 1년동안 참 잘 쓰고 있으니까OTL
여튼
영등포 롯데 언니 친절해서 참 좋으셨어요
다음에 또 가야지
헤이워드 수선도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언니가 얼른 와야 가방을 보여주고 자랑을 할텐데 언니가 안와.....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질 먼저!!! 합니다
오늘의 교훈
기회는 잡자
좋은 물건은 다시 오지 않는다!!!!!!!!!!!!!!!!!!!!!!!!


덧글
하지만 이 지름에 한 점 후회는 없습니다! 앗싸!!
제 취향인 건 결국 사는 성격이라 결국 사고 말았네요...
그러다보니 사는 가방은 전부 다 소노비가 되네요..^_T 으히힛
똑같은 지갑을 두개 사셨다는거 보니 예전에 본 포스팅이 기억나는데 혹시 그 두번산 지갑이 케이크같은거 그려진 지갑인가요?ㅋㅋㅋㅋ
그 포스팅을 보고 소노비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저도 소노비 지갑을 장만했네요ㅋㅋㅋㅋ
(혹여나 그분이 아니시면 죄송합니다!!)
저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그 지갑의 리본에 반해서 샀던거라 케이크가 있는 지도 기억이 안 났고...ㅋ.ㅋㅋㅋ 하지만 그 지갑은 아직도 소중히 들고다닙니다
이렇게 소노비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 쪽에서도 신나게 신제품도 만들어주고 행사도 잘 하고 그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깁니다 이힛+_+
그런데 이거 그저께 산거면 너랑 나랑 같은 시간에 영등포 롯백을 돌고 있었을지도ㅋㅋㅋㅋ
그런건 잘 기억해놨다가 나에게도 알려달라....
금요일 6시쯤에 영등포롯데에 있었음!! 그러면 말하지 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