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간 게 2016년 8월이니 벌써 1년 반이 지났군.


왼쪽 위는 큰 언니꺼, 오른쪽 위는 작은 언니꺼. 밑에 껀 내 꺼!
예나 지금이나(맨 처음에 이 곳을 방문한 게 2009년이니 거진 10년 된다) 전체적인 머리핀의 틀이나 포장지, 비닐도 바뀌지 않았다. 하도 많은 가게들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에 익숙해졌는데, 지금까지 계속 가게를 유지하는 게 고맙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형태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작은 언니꺼. 지난 번의 핀이 핑크색이라 핑크색은 일단 패스하고 뭘 고를 까 하다가(언니한테 의견을 물었더니 아무거나라고. 그러는 게 제일 어려워!)

이 때 샀던 언니의 머리핀 스프링이 나갔대서 a/s가 가능한 지 언니가 알아봐달라고 해서 갔다.
사실 그동안 나도 이 곳의 핀을 애용했는데 지난 번 a/s 여부를 물었을 때 거절당하고 그 이후론 안 가고 다이소에서 머리끈 사서 묶고 다녔다. 큥큥.
하지만 여기꺼 머리핀이 예쁘긴 하다..
왜냐하면 보통 파는 머리핀을 보면

요렇게 옆 부분이 화려하게 되어있고, 뒷부분 정면은 머리를 잡아주는 톱니? 정도만 보여서 안 예쁜데
옻나무갤러리 꺼는 옆은 까매서 머리에 가려서 잘 안 보이고, 뒷부분 정면은 나비형태라, 뒤에서 봤을 때 예쁜 디자인이다.
그래서 예전에 언니들 사줬을 때도 만족했었드랬지
지난 번의 a/s 여부로 좀 마음이 상했어서 난 더 안 샀었지만....
언니한테 a/s가 될 지 안될지는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안 되면 그냥 다른 거 예쁜걸로 사오라고 해서 친구들과 만난 날 인사동을 향했다. 옻나무 갤러리 본점(?) 은 쌈지길 2층에 있다. (그런데 다음지도에서도 검색하면 동대문 쪽만 뜸. 거긴 이제 영업 안 한다고. 옻나무갤러리 물건을 파는 곳은 쌈지길밖에 안 남아있다고 한다. 예전에 예당에서 납품된 것을 본 적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것도 꽤 예전 일, 지금은 모르겠다. 여튼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는 쌈지길! 로만 가야한다! 공방은 양재동쪽에 있다고.)
가게 내부에서는 사진 찍는게 금지라, 까페에서 찍어보았다.
이 날 간 까페는 교대역 라리. 교대역이라고 해서 두근두근 했는데 뭐여 한참 먼 교대역..... 교대보다는 법원 앞 라리라고 하는 게 낫겠다. 라리 포스팅은 따로 하는 걸로!

분명 작은언니꺼 하나만 a/s 맡기거나/사러 가려고 했는데 왜 세 개가 되었느냐면....
가게에서 a/s 개념으로, 사용한 머리핀을 반납하면 반값에 하나를 살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여........ 언니와 연락 후 하나를 골랐다.
(예전에 내 껀 a/s 안된댔는데!!!!!! 뿌뿌뿌뿌뿌)
그리고 예전에 작은언니 꺼 샀을 때 산 큰 언니꺼 머리핀이, 칠이 좀 벗겨진? 느낌이라 새로 사줘야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쌈지길까지 나오는 일이 좀처럼 없으니 사야겠다! 싶었고,
그렇게 언니들꺼 하나씩 사니 내 꺼 안 사면 어째 좀 서운하고....(ㅋㅋㅋㅋ) 그래서 꽁기꽁기한 마음을 뒤로 하고 내 꺼도 샀다. ㅋㅋㅋ잇힝

큰언니는 머리숱이 많아서 집게핀을 큰 걸 선호한다. 큰 걸 사도 작은 거랑 가격이 같으니 어째 이득 본 느낌!
각 16000원씩이다.(작은언니껀 a/s개념으로 8000원에 삼) 적정한 가격.

내 껀 민트색! 이렇게 민트색의 핀이 두어개 더 있었는데, 다른 애들은 흰 꽃의 무늬가 좀 심심해서, 더 화려한 쪽을 골랐다.
화려한 걸 좋아하는 건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닌 그냥 내 원래 취향.ㅋㅋ

동물의 왕국을 좋아하는 작은형부 얘기가 나와서 나름 호랑이같이 야성적인 무늬를 골라왔다. ㅋㅋㅋㅋㅋㅋ 이런 의식의 흐름..

큰 언니껀 뭘 할까 하다가 이번 해 좀 젊게 살고 싶다고 한 언니의 의견을 반영하여 빨간애로ㅋㅋ
이번에 내려갈 때 들고 내려갈건데 반응이 기대된다.
기존의 옻나무갤러리 포스팅:
쌈지길 옻나무갤러리
똑같은 핀 또 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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