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리움을 만들어보았다 취미˚


(밸리는 어디 밸리에 넣어야하지 싶다가 일단 창작밸로!)






일하는 곳에서 써야하는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이 작년의 거의 두 배 정도로 금액이 커져서 이 돈을 어디에 써야하나 고민했다. 이게 다 내 돈이라면 이런 고민 안 하겠지만..^0^
사용처는 제한이 많으면서도 기한은 급하고, 또 일단 그런 돈은 쓰고 나면 나중에서야 이것도 살 걸!! 후회가 되는지라 년초부터 '이거 사야지' 목록을 적어놓았었다. 그런데 금액이 하도 커서 사려고 했던 목록들을 다 샀는데도 돈이 꽤 남았다. 뭐 살까 고민하다가 그 당시에 눈에 들어왔던 하바리움 재료들을 잔뜩 샀다.

하바리움은 보존용액에 꽃을 예쁘게 보존하는거다. 꽂은 생화 말고 특수보존처리를 한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넣는다고. 꽃을 많이 사고 싶었는데 그 많아보이던 금액이 꽃 사고보니 돈이 확확 줄더라. 결국 원하는 만큼 사지는 못해서 아쉬웠음.
일단 재료는 왔고, 하려고 했던 시기(크리스마스 즈음)는 다가오는데, 막상 하려니 용기에 꽃 넣고 용액 넣으면 끝인가 싶어서 걱정했다. 하는 방법을 좀 알아둬야될 것 같아서 원데이클래스를 갔다.


가서 느낀 소감은, 미리 원데이클래스를 들어놓고 재료를 사놓을걸....싶었던 것.......
내가 사놓은 용기가 동글동글 전구형인데, 이게 좀 하다보니 어렵더라. 그냥 저런 길쭉이 용기로 했으면 좋았을걸,
하지만 이미 사놓았으니 어쩔 수 없지.^0^
하바리움 이미지 몇 개 찾아보았을 때 궁금했던 것도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색도 다양하고 꽃 종류도 다양해서 결정장애있는 사람은 어렵겠더라.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니 2시간~3시간 걸리는 사람들도 있다는 듯. 난 거기의 샘플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그 샘플을 따라 만들어봤다. 1시간 반 만에 끝나서 빠르게 끝난 편이라고 하심.



여리여리여리여리여리여리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면 나중엔 좀 질릴까봐 결국 그라데이션 느낌으로. 그런데 이왕 그라데이션 할 거였으면 진한 색을 바닥에 까는게 좋았을걸, 싶었다.
하바리움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내부의 꽃이 안 움직여야 하는지/안 움직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걱정했는데, 이렇게 길다란 형태의 애는 켜켜이 쌓아주기만 해도 움직이지 않는걸 보고 안심!
내부에 들어가는 꽃의 양은 적당히, 여백의 미를 살려서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복잡복잡화려화려를 좋아하는 나로선 당치 않을 꿈이었다. 여백의 미 나한텐 그런 거 없는걸로..






그다음은 동글이 용기는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만들기!
만들기 전에 한 번 늘어놔보았다. 어떤 순서로 꽃을 넣어야 하는지 여쭤봤는데 정답은 없다고 하셔서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넣어봤는데 잘 했다 싶었다.
얘도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이미 만들어놓으신 샘플을 보고 참고했다. 그리고 저 빨간 열매가 보여서 꼭 걔를 넣고싶었다.
흰색+빨강+초록의 느낌으로 하고싶었는데 보이는 애들마다 다 넣고 싶은 마음이라, 고르고 골랐다.
오른쪽의 파슬리같은 것도 재미있는 느낌이었고, 왼쪽 제일 끝의 보라색은 샤무드같은 느낌이라 진짜 꽃인지 신기했다. 
왼쪽의 세 번째에 있는 파란색 동글동글이는 하다가 화딱지가 났는데... 자꾸 떨어져서.............. 쟤는 그냥 길쭉한 통에 넣는 게 좋았을걸 싶기도 했고.
또 왼쪽의 쨍빨강 작은 꽃은 내가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한다니 선생님이 즉석에서 더 잘라주셨는데, 저 줄기가 탄력있는 애가 아니라 동그란 통에 넣다가 좀 꺾여버림..... ㅠ 줄기의 탄성 여부를 확인해서 길쭉통/동글통에 넣을 지를 선택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판단 미스.
가운데에 들어가는 노랑 국화가 넣다가 막 꽃잎이 떨어지고 그래서 너무 마음아팠는데ㅠ 용기의 입구 부분이 생각보다 작고, 저 노란 꽃은 제일 작은 게 저 사이즈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그래도 예뻐서 좋다.




(동글이는 단독/정면샷이 없네..)
그런데 동글이에 꽃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리고 밑 부분에 너무 꽉차게 넣어서 조명이 있어도 빛이 투과가 안 되어서 조명빨을 안 먹는다... 슬프다. 그냥 뒷면 전체로 자연빛을 받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완성품들은 지금은 직장에 가 있는 중. 집에는 놓을 자리가 없어.....


이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직접 만들어보고싶다.

덧글

  • 잘나가는 꼬마사자 2018/12/10 13:00 #

    동글동글이가 만들기 어려워서 그런가 확실히 화려하고 더 예쁜 느낌이에요 ㅎ_ㅎ
  • 카사 2018/12/11 07:40 #

    색이 다채롭게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둘 공간만 된다면 여러개 만들어서 감상하고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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